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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뷰티 호황에 법인세도 두 배…에이피알이 62% 부담 등록일 2026-09-01

K뷰티 호황에 법인세도 두 배…에이피알이 62% 부담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주요 K뷰티 기업 6곳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 계상액이 전년 동기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의 증가분이 전체 증가액의 6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에이피알을 제외한 5개사의 법인세비용도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다.

조세일보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코스맥스,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등 매출 상위 6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법인세비용 합계는 21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법인세는 지난해 상반기 1045억원에서 하반기 1186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법인세는 전년 동기보다 103.8%, 직전 반기보다 79.6% 증가한 규모다. 작년 하반기에는 LG생활건강이 마이너스 법인세비용을 반영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6개사 모두 플러스 금액을 계상했다.

에이피알의 법인세비용은 878억원으로 6개사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05억원에서 673억원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에이피알을 제외한 5개사의 법인세비용 합계도 같은 기간 840억원에서 1251억원으로 411억원 증가했다.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6개사의 올해 상반기 합계 매출은 6조3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2500억원보다 20.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5조1945억원과 비교해도 21.4% 늘었다. 지난해 상·하반기 5조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외형이 6조원대로 올라선 가운데 LG생활건강을 제외한 5개사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다만 전체 매출 증가 폭에는 에이피알의 영향이 컸다. 에이피알을 제외한 5개사의 합산 매출 증가율은 6.2%로 낮아진다. ODM 업체와 수출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 브랜드사의 외형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반기 합계 영업이익은 8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5876억원보다 39.9%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3791억원과 비교하면 116.9% 늘었다. 합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1.2%에서 하반기 7.3%로 낮아졌다가 올해 상반기 13.0%로 상승했다.

에이피알과 코스맥스, 한국콜마, 달바글로벌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감소했다.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6개사 모두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특히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하반기 101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상반기 58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전체 이익 반등 폭도 커졌다.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세전이익에서 영업이익을 뺀 영업외 부문 순기여액은 지난해 상반기 1334억원, 하반기 65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227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순기여액은 LG생활건강이 1067억원으로 가장 컸고 아모레퍼시픽 634억원, 코스맥스 308억원이 뒤를 이었다. 세 회사가 합계의 90.2%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의 영업외 부문 순기여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994억원, 583억원 개선돼 두 회사의 증가분만으로 전체 합계 증가액 893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나머지 4개사는 합산 기준 684억원 악화돼 영업외 부문의 개선이 업계 전반에 나타나기보다 두 회사에 집중됐다.

아모레퍼시픽은 기타영업외손익이 전년 동기 209억원 손실에서 올해 상반기 548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금융비용도 285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면서 금융수지가 151억원 손실에서 86억원 이익으로 전환됐다.

코스맥스 역시 금융수지가 288억원 손실에서 259억원 이익으로 개선됐다. 외환환 관련 수지가 252억원 적자에서 243억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법인세비용이 가장 컸던 에이피알은 올해 상반기 878억원을 장부에 반영했다. 지난해 상반기 205억원의 4.3배, 직전 반기 512억원의 1.7배 수준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작년 상반기 5939억원, 하반기 934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3641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315억원, 2226억원, 335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9.7% 증가한 가운데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져 매출원가율이 25.2%에서 22.8%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이 1.4%p 소폭 상승했지만 기타영업수익이 197억원으로 76.1% 늘어나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2.1%, 23.8%, 24.6%로 상승세를 내비쳤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360억원, 하반기 225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66억원으로 확대됐다. 투자수익에서 투자비용을 뺀 순투자수익은 전년 동기 2억원에서 71억원으로 늘었다. 투자 부문의 외환·외화환산이익이 29억원 적자에서 32억원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기업이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6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31.5%, 하반기 40.8%, 올해 상반기 47.2%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비용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234억원보다 56.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401억원보다는 8.6% 줄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작년 상반기 1조3431억원, 하반기 1조310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3728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26억원, 799억원, 12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9.9%, 6.1%, 8.9%로 변동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매출원가율은 32.3%에서 31.6%로 개선됐지만 판매비와관리비는 5.1% 증가했다. 특히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1078억원에서 1370억원으로 27.1% 늘어난 영향에 판관비율이 57.8%에서 59.5%로 높아졌다.

다만 세전이익은 966억원에서 1853억원으로 91.8% 증가했다. 별도 기준 기타영업외손익이 209억원 손실에서 548억원 이익으로 전환됐고, 금융비용이 285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면서 금융수지도 151억원 적자에서 8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영업외수지 등의 순기여액이 360억원 손실에서 634억원 이익으로 개선되면서 법인세비용도 영업이익과 반대 방향으로 증가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1.5%, 하반기 5.0%, 올해 상반기 2.9%로 변동해 직전 반기보다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높아졌다.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법인세비용으로 294억원을 계상했다. 전년 동기 174억원보다 68.9%, 직전 반기 130억원보다 126.8%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6025억원, 하반기 590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734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29억원, 666억원, 1220억원으로 변동됐고 영업이익률은 13.8%, 11.3%, 15.8%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이 이뤄진 가운데 원가·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진 모습으로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78.6%로 전년동기에 비해 1.1%p 낮아졌으며 판관비율도 1.0%p 하락한 5.6%를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작년 상반기 773억원에서 하반기 673억원으로 줄어든 뒤 올해 상반기 1263억원으로 반등했다. 영업외 부문 순기여액도 56억원 적자에서 43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금융비용이 161억원에서 92억원으로 감소하고 금융수익은 105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면서 금융수지가 38억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7.7%에서 하반기 6.6%로 낮아졌다가 올해 상반기 10.9%로 상승했다.

달바글로벌의 별도 기준 법인세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130억원, 하반기 9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27억원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 75.1%, 직전 반기보다 128.8%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339억원, 2687억원, 3453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578억원에서 413억원으로 줄었다가 903억원으로 반등했고 영업이익률은 24.7%, 15.4%, 26.1%로 변동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24.5%에서 23.7%로, 판관비율은 같은 기간 50.8%에서 50.1%로 낮아져 외형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5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66억원으로 75.0% 증가했다. 영업외 부문 순기여액이 26억원 적자에서 63억원 흑자로 개선된 영향이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28.5%, 하반기 17.6%, 올해 상반기 32.5%로 변동했다. 에이피알에 이어 6개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스맥스가 올해 상반기 장부에 반영한 별도 기준 법인세비용은 212억원이다. 전년 동기 145억원보다 46.4% 늘었고 직전 반기 44억원과 비교하면 4.9배로 불어났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7832억원, 하반기 743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417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42억원, 704억원, 944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매출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0.8%에서 10.0%로 0.8%p 하락했다.

세전이익은 작년 상반기 56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52억원으로 120.7% 증가했다. 영업외 부문 순기여액이 275억원 적자에서 308억원 흑자로 전환되면서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빠르게 늘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10.2%에서 하반기 19.0%로 상승한 뒤 올해 상반기에도 19.0%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법인세비용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억원보다 3.3%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마이너스 법인세비용을 반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플러스로 돌아섰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6934억원에서 하반기 1조3473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 1조5111억원으로 반등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86억원 이익, 1017억원 손실, 581억원 이익으로 변동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서 마이너스 7.5%로 낮아졌다가 3.8%로 회복했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991억원 흑자에서 하반기 2704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올해 상반기 164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외 부문 순기여액도 직전 반기 1687억원 적자에서 1067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6.2%에서 하반기 마이너스 4.8%로 낮아졌다가 올해 상반기 3.3%로 플러스 전환했다. 
조세일보 / 신은비 기자 godisra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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