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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승진 더 시켜주려다 낭패".. 독이 된 '근평 나눠먹기' 등록일 2023-11-20

"승진 더 시켜주려다 낭패".. 독이 된 '근평 나눠먹기'



조세일보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다 필요없고 밑에 사람 승진 잘 시켜주는 사람이 최고다"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국세청 직원들에게 어떤 상급자를 최고로 꼽냐는 질문을 던지면 이런 대답이 빠짐없이 등장하곤 한다. 따뜻한 성품과 배려심, 배울 것 많은 업무능력 등 윗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훌륭한 조건을 가지고 있더라도, 정작 승진을 제대로 시켜 주지 못하는 상급자라면 직원들로부터 인정받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올해 국세청 6급 이하 직원 승진 인원이 예년의 '반토막'에도 못 미친다는 소식에 직원들의 전반적인 사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작년 승진 인원은 1811명이었는데, 올해 예고된 인원은 850명 수준이다. 6급은 381명, 7급은 178명, 8급은 291명 수준이라고 한다. 6급은 26%, 7급은 66%, 8급은 63% 정도가 전년대비 줄어들게 된다.

국세청은 정부의 정원 동결과 다수의 복귀 인원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뿐 아니라 다른 부처의 승진인원도 대폭 줄어들면서 초기 거세게 일었던 반발은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윗선은 여전히 직원들 눈치 보기 바쁘다는 전언이다. 일각에선 서기관(4급) 승진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고 있다.

승진 인원이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차마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승진을 한 명이라도 많이 시키기 위해 '작전'을 짰던 일부 세무서에서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부터 몇몇 세무서장은 직원 승진을 위해 '근평'(근무성적평정)을 골고루 배분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고 한다. 1등 직원에게 또다시 1등 점수를 부여하면 한 명 밖에 승진을 못하기 때문에, 한 명이 어느 정도 승진 커트라인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면, 다른 직원에게 점수를 더 주는 방식으로 승진 인원을 늘렸다는 것.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수준일 경우에만 통하는 방식. 이번 같이 승진 인원이 대폭 줄어들 경우 여러 명은커녕 한 명도 승진 커트라인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게 국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원 감축으로 '근평 나눠먹기'를 했던 세무서는 말 그대로 낭패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될 수 있으면 많은 직원을 승진 시키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근평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주는 게 당연하다"면서 "정상적으로 점수를 줬으면 무리 없이 승진했을 직원 얼굴을 앞으로 어떻게 볼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국세청 6급 이하 승진 인사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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